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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알파고에 대한 관심은 한국정부의 AI전담부처신설을 이끌어냈으나 기업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창조경제'는 어디가고 AI는 또 뭐냐는 반응이지요.


저는 이게 도대체 3년이 지나서도 뭘말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추상적인 창조경제는 해석불가 미스테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AI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사물인터넷, 3D컴퓨터는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등은 각각 다른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두 한묶음으로 보는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이 쓰는 '핸드폰', 그리고 '사물인터넷'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는 '빅데이터'로 수집되어 기업들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 남기는 글들역시 '빅데이터'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자잘한 데이터지만, 덩어리로 묶어 분석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분석을 인공지능이 하게 될거니까요. 


그런데 불길한 것은 이제 기업과 정부가 당신의 모든것을 알게된다는데 있습니다. 인류대표 이세돌이 알파고에 졌듯이, 인공지능을 휘두르는 대상자에 '대항'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질수도 있습니다. 



영화 '트랜센던스'는 매우 현실성있는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그저 환상속의 꾸며낸 이야기를 영화화 시킨게 아닙니다. 영화속 설정에서는 박사주인공의 두뇌 '의식과 지식 모든것'을 인공지능 수퍼컴퓨터에 업로드 시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의 AI 인공지능 컴퓨터에 남아있던 프로그램과 업로드된 박사의 인식이 '결합'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과연 어디까지가 '박사'의 의식이고 어디까지가 'AI 컴퓨터'의 의식이냐는 겁니다. 




알파고는 진화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인간이상의 인식능력을 갖게 되는 시점이 생길겁니다. 미래학에서는 이것을 'singularity ' 라고 표현합니다. 특이점이라고 할수 있지구글에서는 싱귤레리티 대학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속도가 어느 특이점을 넘어가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은 알파고가 싱귤레리티에 도달한것인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어느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판단입니다.  싱귤레리티를 넘어서면 인간을 압도하게 되는것이지요. 세상도 크게 바뀔것이고요.






인류는 제4의 산업혁명이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증기기관이 나왔을 때, 천지개벽처럼 짜잔하며 나온게 아닙니다. 지금처럼 서서히 조금씩 인지못하는사이에 야금야금 과거를 대처하는 방식으로 오고 있습니다. 마치 손안에 핸드폰이 어느새 3G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뀐것처럼 말이죠. 3G영상통화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놀라워했습니다. 그게 불과 몇년전일 입니다. 지금은 아무로 놀라워하지 않습니다. 


증권사와 은행이 왜 구조조정을 하는지는 이와 같은 기술적 발전에 맥이 닿아있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필요없어지거든요.



사물인터넷이 나오고, AI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고, 인공지능이 기사를 쓰고, 의학을 공부해 진단을 하고,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만들고.. 이런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눈치를 못챌 뿐이지요. 서서히, 조금씩 전문가들을 대체하기 시작할 때즈음.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살아야할지 스스로 고민해야 할듯 합니다.


작가역시 인공지능의 영역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뭘해먹고 살아야할지 늘 고민합니다.





인간에게는 가장 쉬운일이 AI, 로봇에게는 가장 어려운일이고 AI, 로봇에게는 가장 쉬운일이 인간에게는 가장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설겆이'나 '간호', '농담따먹기' 는 인간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AI나 AI가 장착된 로봇은 그게 안됩니다. 아직도 설겆이를 완벽하게 하는 로봇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어요. 간호나, 농담따먹기도 마찬가지인데 이게 AI, 로봇류가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아직까지 가장 어려운 난제라고 합니다. 




인류의 미래, 그리고 현재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치오 카쿠'의 '미래의 물리학' , 그리고 '마음의 미래' 라는 책도 여러분에게 닥칠 미래가 대체 어느정도인지 인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을 따로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것도 같이 묶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로봇은 '육신'이고 인공지능은 '두뇌'정도로 대입할 수 있겠는데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에 로봇을 결합한다면 실제로 영화같은 일들이 일어나겠지요.  특히 아바타처럼 말이죠.

나의 두뇌에 아바타를 연결, 의식만으로도 내가 아바타가 되고 아바타가 내가 되는 일들도 실제 가능한 일입니다. 혹은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도 가능할겁니다. 터미네이터 처럼 말이죠.






앞으로 20년후. 노인이 될때즈음. 까스통매고 참치받으러 다닐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놀러다닐 생각을 하는편이 미래를 위해 더욱 생산적일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세계는 AI, 인공지능, 특이점을 향해 빠르게 변화할 때 우리나라는 기술의 큰 흐름과 변화를 크게 놓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해 달리는것이 아니라, 이념과 과거를 지향하는 혁신과 창조는 '쇄국'과 다름없는 것이지요. 북한이 밉다고 폐쇄시켰어요, 인권지옥 북한은 나쁘지만 미래 이익을 계산을 생각한다면 소통채널 하나쯤은 남겨놓아야지요. 


아군과 적군은 '이념'이나 '감정'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중심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미래는 이익을 통해 재편되는 것입니다.  


영화의 흐름을 보면 국가의 인식과 방향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영화는 미래, 우주, AI와 군사력 에 촛점맞춰져 있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 영화는 '부조리', '부폐', '폐단', '과거'지향적입니다. 지금이순간에도 가요는 복고가 유행하고, 중앙정보부 같은 국정원이 부활했습니다. 아무리 응답하라며 과거를 외쳐도 과거는 우리의 미래를 응답하거나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아 옛날이여 좋았던 시절 외쳐봐야 넋두리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의식있는 개인은 그저 우리역사가 그랬듯이 알아서,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각자도생,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게 조선500년, 망국과 개화이후 100여년간의 교훈입니다. 한번도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이 없을 뿐 아니라, 민중이 주도하는 '혁명'이 성공한 적 없는 역사였습니다. 그래서 기업은 봉건적으로 운영되며, 세습이 일반화됩니다.

앞으로도  귀족, 성골들은 정치인, 종교인, 공무원, 권력자라는 이름으로 여러분 위에 군림할 것이며 끊임없이 복종과 충성, 상납을 요구할 것입니다. 국방의 의무도 힘없는 당신들이 담당하게 될것이고요.


'억울하면 출세해라' 



그게 오늘날 인공지능을 앞다투는 혁신적 세계속에서도 우리가 대한민국에서의 삶이 피곤한 이유입니다. 미래와 외부를 개척하기도 바쁜데 끊임없이 과거와 내부규율에 끊임없이 얽매여 놓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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